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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한 개씩 생산"…24시간 풀가동 '마스크 공장' 가보니

입력 2020-02-10 08:13 수정 2020-02-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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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공장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서 기증을 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은 경기 안성에 있는 한 마스크 제조공장 앞입니다.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공장도 직원도 쉬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직접 생산 현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공장에 들어가기부터 쉽지 않습니다.

우선 발에 1회용 장화를 신고 머리에는 모자를 씁니다.

체온까지 잰 후에야

[박향숙/E&W 생산과장 : 35.9. 정상이거든요.]

비로소 보호복을 입습니다.

[박향숙/E&W 생산과장 : (체크해서 만약 열이 높으신 분들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퇴근. (바로?) 네 어쩔 수 없어요.]

강한 바람으로 먼지나 이물질도 털어냅니다.

공장 안은 마스크 제조 열기로 뜨겁습니다.

내피나 외피 등의 원단과 코 부분을 지지하는 철사가 기계로 들어갑니다.

넓적한 원단에 열을 가해 마스크 형태로 잘라낸 후 귀에 거는 실끈까지 붙으면 마스크가 완성됩니다. 

[배경수/E&W 국내생산본부장 : 1분에 대략 60개 정도가 나와요. 1초에 한 개씩…]

불량이 없는지 사람이 직접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기계에서 포장된 마스크가 이렇게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완성된 마스크는 50개씩 모아서 박스에 포장합니다.

불량품을 꼼꼼히 확인하며 개수를 세는 게 쉽지 않습니다. 

[까먹었어요.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것 같아요. 열세 개. 숫자를 까먹었어요.]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공장은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배경수/E&W 국내생산본부장 : 공장 출고가는 인상되지 않았어요. 시중에 마스크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해서 사실 굉장히 많이 안타깝거든요. 그래도 저희가 만든 제품을 가지고 국민 건강이 지켜진다고 하니까 그 부분에 보람을 가지고 일을 하는 거죠.]

제주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직접 마스크 대용품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빨아 쓰는 주방용 종이타월에 고무줄을 끼면 완성됩니다.

[이상순/제주 이도2동 새마을부녀회장 : (어르신이) 마스크를 사러 갔더니 마스크가 없어서 못 사겠다,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우리 새마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니까 이것 좀 해서 보급하자.]

깨끗이 손을 소독하고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마스크 모양을 내기 위해 양 끝을 조심히 접고 끝에 고무줄을 끼워 재봉틀로 고정합니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해야 한 개가 만들어집니다.

보기에는 만들기 쉬워 보였는데 직접 만들어보니까 선생님들에 비해서 몇 배 정도가 더 걸렸습니다.

그마저도 혼자 못 만들었는데요, 이게 완성된 마스크입니다.

그래도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니 1시간에 150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마스크는 마을 경로당에 기증합니다.

[좋수다 진짜로. 아이고 얼굴도 답답하지 않고.]

[정성을 들여주니까 더 나을 것 같수다. 다른 것보다.]

자비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새마을부녀회는 당분간 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고인숙/제주 이도2동 새마을부녀회 총무 : 훈훈해요, 그냥. 만들어서 줬다는 기쁨도 되게 크고 좋은 것 같아요. 계속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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