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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확진 70명으로…한국인 "언제쯤 나갈 수 있나"

입력 2020-02-09 20:38 수정 2020-02-09 22:07

"100명이 발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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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이 발열 호소"


[앵커]

일본 크루즈선 감염자가 6명 더 확인돼 이제 모두 70명으로 늘었습니다. 배 안에선 열이 나는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승객이 100명 가까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배에 타고 있는 한국인들 역시 "언제쯤 나갈 수 있는 거냐"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안에서 추가로 감염자가 6명 확인됐다고 TV아사히가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크루즈선 안에서만 총 7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초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발열 증상이 있는 273명의 검사가 모두 끝난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이 방송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배 안에 약 100명이 발열 등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선내 방송 (오늘) : (추가 확진자 포함해) 오늘 15명을 병원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의사 배치와 간호사 승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데도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60대 승객은 NHK에 "남편이 열이 나 진료를 받고 싶은데 대응이 안되고 있다"며 "빨리 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탑승 중인 한국인 14명은 건강에 이상 증세는 없지만 "언제쯤 나갈 수 있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밖으로 꺼내달라는 요구가 직접 전달된 건 아니지만 우리 외교 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조치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크루즈선에서 한국인을 데리고 나오는 방안은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않다"고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96명으로 세 자리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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