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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대대적 방역 작전…현장선 "지원 부족"

입력 2020-02-08 21:34 수정 2020-02-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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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들이 택시나 버스를 탔다는 소식에 손잡이 잡는 것도 걱정된다는 분들 많죠. 그래서 대중교통에도 대대적인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현장을 둘러보니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특히 버스의 경우, 서울시는 차고지에 들어올 때마다 소독하라고 했지만 매번 하는 건 지키기 어렵단 얘기도 나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가스 충전소입니다. 하루에만 택시 4천여 대가 이곳을 찾는데 직원들이 차량을 일일이 다 소독합니다.

방역복을 입은 채 문 손잡이와 뒷좌석, 운전대까지 소독약을 뿌립니다.

서울에서만 하루에 택시 3만여 대가 충전소에서 방역 작업을 거칩니다.

전체 서울 택시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전규학/택시기사 : 손님들이 '운전하기 불안하지 않느냐'고…(소독하니) 손님들에게도 떳떳하고.]

하지만 현장에선 지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개인택시조합이나 택시회사가 분무기나 소독약 같은 방역 물품을 전부 구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영훈/서울개인택시조합 지부장 : (방역 위한) 돈이 상당해요. 이번에는 지원이 하나도 없어요.]

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버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버스 회사에 차량이 차고지에 들어올 때마다 방역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늘(8일) 오후 취재진이 방문한 공영차고지에서는 소독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내버스업체 관계자 : 오늘은 오전·오후 두 번 다 끝났어요, 소독하는 건. 들어올 때마다 하려면 계속 매달려야 하는 건데 힘들죠.]

지침과 달리 하루에 두 번만 방역 작업을 한다는 겁니다.

[마을버스업체 대표 : 배차 간격이 5분, 10분 간격이면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김종윤/경기 고양시 : 시내버스 탈 때 손잡이 잡는 게 걱정되고요. 손잡이가 굉장히 불결하게 느껴져서 장갑을 일부러 끼고.]

외국인도 많이 이용하는 공항철도는 일주일에 한 번만 하던 방역을 매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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