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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일 '건군절'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김정은 행보 주목

입력 2020-02-07 09:35

'꺾어지는 해' 아니어서 열병식 없이 조용히 지나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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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어지는 해' 아니어서 열병식 없이 조용히 지나갈 가능성

북한, 내일 '건군절'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김정은 행보 주목

북한 매체들은 정규군 창설 72주년을 하루 앞둔 7일 인민군의 역사를 되짚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건군절을 맞아 스위스-조선위원회 등 친북단체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조선인민군은 적대 세력들의 침략 책동을 짓부수고 나라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는 강철의 대오, 평화의 믿음직한 수호자"라고 찬양했다고 주장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인민군대가 오늘과 같이 불패의 혁명 강군으로 위용 떨치고 있는 것은 인민군대의 정치 사상적 위력을 끊임없이 강화하여오신 장군님(김정일) 영도의 결실"이라며 "우리 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은 장군님의 혁명 업적을 대를 이어 빛내어갈 것"이라고 거들었다.

조선중앙방송은 근로자와 학생들이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해 "김일성 동지의 군 건설 업적을 가슴 뜨겁게 되새겨보고 있다"며 개별 주민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6건의 기사를 쏟아내며 김일성 주석의 정규군 창설과 관련된 일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관련 발언 등을 전했다.

북한의 건군절은 정규군이 창설(1948년)된 2월 8일로, 1978∼2017년에는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1932년)했다는 4월 25일로 기념해 오다가 2018년부터 다시 현재로 바꿨다.

일각에선 북한이 건군절을 맞아 열병식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으나,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어서 조용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달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동남쪽의 열병식 훈련장에 최대 8천여명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대열을 이뤄 건군절을 앞두고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할 때 이용했던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열병식 준비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건군절 열병식은 70주년이던 2018년 이후 지난해에도 없었고, 중앙보고대회 역시 열리지 않았다.

열병식은 아니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관련 행보를 할 여지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건군절 당일 인민무력성을 방문하고 군의 경제 건설 참여를 강조했다. 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집무실인 당중앙위원회 본부별관에서 공훈국가합창단의 기념공연을 관람하고 노동당 주최로 열린 연회에 참석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감이 세계를 강타한 상황이어서 공개 행보 여부를 결정하기가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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