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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거부 트럼프, 연설문 찢은 펠로시…'탄핵안 앙금'

입력 2020-02-0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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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 본회의장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악수를 거부했고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원고를 찢어버렸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연설원고를 전달했고 펠로시 의장이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밀었지만 무시한 채 돌아섰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고 약 80분간 이어진 연설 내내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습니다.

관례적인 기립 박수에도 일절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설이 모두 끝나는 순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신의 축복이 있길. 감사합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바로 뒤에서 연설문을 찢어버렸습니다.

모두가 보란 듯 높이 들고 네 차례에 나눠 원고를 조각냈습니다.

48일 전 하원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서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강조했고, 북한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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