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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환자, 첫 국내 완치 퇴원…"타인 전파 우려 없어"

입력 2020-02-05 18:25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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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17번째, 18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7번 확진자는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한 적이 있었고요. 18번 환자는 16번째 확진자의 딸로 확인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첫 번째 완치 환자 소식도 나왔습니다. 우한을 방문한 뒤 확진됐던 2번 환자가 오늘(5일) 퇴원할 예정입니다. 신혜원 반장 발제 소식에서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도 역시 속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수 2명이 추가돼서 총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먼저 17번째 확진자, 경기도 구리시에 거주하는 38세 한국인 남성입니다. 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했고요. 이후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 출신 확진자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은 뒤에 지난 4일 검사를 받았고 오늘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최근에 동남아를 통해서 유입되는 환자들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를 시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18번째 확진자는 21세 한국인 여성입니다. 어제 공개된 16번째 환자의 딸입니다. 인대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에 한 병원에 입원해서 어머니인 16번째 환자의 간호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어머니와 같은 전남대학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16번 확진자가 광주의 21세기병원 3층에서 딸(18번 확진자)의 간병을 위해서 머물렀었기 때문에 접촉이 많았던 3층에 있던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져 현재 병원에서 전원 격리 조치되었고…]

이처럼 가족 간의 감염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6번째 환자는 아내(10번)와 아들(11번)을, 12번째 환자는 아내(14번)를, 그리고 16번째 환자는 딸(18번)에게 전염시켰습니다. 아마도 접촉 빈도가 높고 자가 격리도 주로 자택에서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후에 들어온 반가운 속보도 있죠. 최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2번 확진자, 오늘 국내 첫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할 예정입니다. 의료원 측은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두 번의 검사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부의 확진자 공개 방식을 보면요. 보통 매일 오전 11시, 이렇게 중수본을 통해서 보도자료를 통해 1보를 전하고 오후 2시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브리핑을 통해서 자세한 동선이나 접촉자 숫자를 알려주는 패턴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첫 속보가 중수본이 아닌 국회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오늘 아침, 민주당의 회의실 상황인데요. 오전 7시 반부터 신종 코로나 관련 제2차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렸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뭔가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었는데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이 메모에는 붉은색 글씨로 추가 확진자 관련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아마도 발표 전에 장관에게 사전 보고가 이뤄진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중수본은 평소보다 이른 오전 9시 20분쯤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사진이요? 누가… 어떤 분이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논의하지는 않았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거기(당정청)만 먼저 별도의 창구를 통해서 어떤 특별하게 보고를 하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장관께서 메모를 하시는 과정에서 아마 그 어떤 경로로 아마 문자나 이런 형태로 보고를 받으셨으리라고…]

당정청 회의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국 후베이성에 더해서 추가 입국제한 조치도 검토하겠단 이야기가 나왔고요. 확진자 중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태국 방문자가 있는 만큼 중국 외 입국도 필요시 검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개학에 맞춰서 대거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비할 예방책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중국 후베이성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상황도 면밀히 확인하면서 양국 간 협력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중국 입국자가 아닌 경우도 필요하다면 검사를 지원하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울러 중국 유학생들 복귀를 대비해서 약 5만명 내지 6만명이 이제 중국에서 돌아온다고 하는데 물론 젊은이들이라서 면역력이 좋기는 하지만 준비를 잘 해줘야 될 것 같습니다.]

대응 예산과 관련해선 추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요. 예비비 3조4천억 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긴급 방역·검역뿐 아니라 피해 업종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 현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어서 8일 만에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찾았는데요. 성동구 보건소, 서울시 보건소 중 유일하게 메르스 사태 이후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 진료소를 마련해서 운영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이 언제 또 어떤 형태로 닥칠지 알 수 없는 만큼, 국가적인 대응체계를 훨씬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보건소 방문 : 우리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가 임시시설로 되지 않고 별도 건물로 구축되어 있는 게 성동보건소가 유일하다면서요?]

[김경희/서울 성동구 보건소장 :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보건소 방문 : 메르스 때의 경험을 토대로 그렇게 구축이 된 것입니까?]

[김경희/서울 성동구 보건소장 : 네, 메르스 이후로는 어쨌든 저희 보건소 이용하시는 분들, 또 보건소에 지금 결핵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보건소 방문 : 선별진료소가 별도 건물에 설치돼 있는 것이 아예 일반 다른 분들하고는 동선을 다르게 구분한 것이 도움이 될 것 같고…]

문재인 대통령은 보건당국과 의료진에 대한 격려도 전했습니다. "늘 마음이 아프고 조마조마한 것이, 적은 인력으로 총력대응을 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인력 수급체계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발생지죠, 중국의 상황도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0시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는 490명, 확진자는 2만 4324명입니다. 사망자는 하루 만에 65명, 확진자는 3887명이 급증했습니다. 이틀 연속 하루 사망자가 60명을 넘었고요. 일일 사망자 수, 확진자 증가세 모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발병지인 후베이성의 피해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후베이성의 확진자 중 1809명이 중태이고 71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한에서만 하루 만에 확진자 2천여 명이 늘어서, 여전히 피해가 가장 큰 상황입니다.

또 하나 안타까운 소식도 있는데요. 열흘째 하루도 쉬지 못한 27살의 중국인 의사가 과로로 인해 갑작스레 숨졌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의료진들이 열악한 근무 조건에 내몰려 있다면서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17번 확진자 싱가포르 방문, 18번 확진자 16번 환자 딸…첫 국내 완치 환자 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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