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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사, 이례적 회견…한국어로 "열흘 내 제어될 것"

입력 2020-02-04 20:27 수정 2020-02-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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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 대사가 오늘(4일)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잡힐 것이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어환희 기자가 기자회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미리 써온 기자회견문을 유창한 한국어로 읽어내려갔습니다.

핵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중국 당국이 잘 대응하고 있다는 겁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조치) 중국이 취한 모든 조치들, WHO(세계보건기구) 요구보다 강력. (성과) 전염병이 타국으로 확산하는 속도 효과적으로 줄여. (전망) 7~10일 이내 절정에 달한 후 효과적으로 제어될 것]

시진핑 주석이 전날 "중국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한 것과도 다른 뉘앙스입니다.

바이러스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듯 닷새 전과는 달리 마스크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나 방호복 등을 보내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우한 교민을 귀국시키는데 협조한 중국 정부의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만약 중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국 국민들이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 정부가 최근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한국이 취한 조치. 그것에 대해서는 감히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은 WHO 조치를 따라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한국을 가까운 이웃으로 생각했다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동 제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먼저 밝혔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에 부임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신임장 제정식도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신임 대사가 기자 회견을 여는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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