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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공장 가보니…중 브로커들 '돈 싸들고 대기'

입력 2020-02-02 21:10 수정 2020-02-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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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몇 마스크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있죠. 저희 취재진이 마스크 공장에 직접 찾아가 봤더니 아예 출입문을 굳게 닫아놨습니다. 중국인 브로커와 일부 업자들이 매일같이 가방에 돈을 싸 들고 와서 수백 만개를 만들어달라고 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실제 저희가 취재하는 동안에도 마스크 찾는 전화가 계속 걸려올 정도였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마스크 유통 브로커들입니다.

[A 업체 직원 : 중국말로 하니까 모르겠어요. 서로 대화하다가 사람 지나가면 저기요, 하고 부르는 거예요. 마스크 있어요? (한국말 하는) 조선족이나 누가 와서 좀 얘기해주고, 그 사람이 대표로 들어오는 거에요.]

국내 물량이 먼저라고 거절해도 계속해서 찾아오자 해당 업체는 아예 정문을 폐쇄하고 중국 수출을 하지 않는다고 써 붙였습니다.

[A 업체 대표 : 가방에 뭐 한 1억 정도 가져오셔서, 우선 보증금 식으로 이걸, 돈을 놓고 갈 테니까 500만개를 만들어주든, 100만개를 만들어주든, 만들 수 있을 만큼 만들어줘라. 그러면 가져갈 때는 무조건 현금을 주고 가져가겠다.]

하지만 취재진이 오늘(2일) 업체를 방문하고 있는 와중에도 마스크를 찾는 전화는 계속해서 걸려옵니다.

[A 업체 직원-중국 브로커 통화 : (해외 어느 쪽으로 나가시는 거죠?) 중국 쪽이죠, 중국.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기존 거래처에서 400원에서 500원 사이 나가고 있거든요.) 94요? 한 1000원 정도면 어떠실까. (우선은 저희가 기존 거래처들이 있어서.)]

설 연휴가 시작된 주부터 중국 브로커들과 일부 국내 온라인 유통업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부르며 마스크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에선 오늘부터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스크를 최대 30개로 제한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국내의 비축 물량이 3100만 개로 이번 주부터 하루 1000만 개씩 생산할 수 있도록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중국에서 춘제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마스크가 생산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위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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