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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시설 둘러보니…산책로 연결되고 울타리 없는 곳도

입력 2020-01-31 20:41 수정 2020-01-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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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여드린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을 저희 취재진도 한번 둘러봤습니다. 외부에 개방되지 않는 곳이라 격리에 적합하다는 게 당국 설명이었는데, 주민들 산책로가 아무런 통제없이 이곳으로 연결돼 있고 울타리가 없는 곳도 있어서 경비를 더 강화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은 철저히 통제돼 있습니다.

그런데 옆으로 돌아가면 상황이 좀 다릅니다.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으로 이렇게 마을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이 보이는데요.

제가 인재개발원 가까이로 좀 다가가 보겠습니다.

길을 따라 쭉 와 보니 이쪽에는 담벼락이 없습니다.

아무나 계단만 올라가면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겁니다.

저쪽으로는 통행을 검문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쪽으로는 아무런 제재 없이 드나들 수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31일) 오후 교민들이 입소를 마친 뒤에 다시 가봤습니다.

여전히 통제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내문이나 차단 시설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격리 조치 이후 누군가가 이 길을 따라 나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주민들은 산책로로 써왔던 길이라고 말합니다.

[A씨/인근 주민 : 운동하러 낮에 많이 돌지요. 올겨울이 따뜻해서 많이 다녔어요.]

개발원 부지 주변엔 울타리가 아예 없거나 뜯어져, 출입이 어렵지 않아 보이는 곳들이 더 있습니다.

외부에 개방되지 않아 격리에 적합하다는 당국의 설명과 현장 상황에 차이가 있는 겁니다.

경비를 맡고 있는 경찰은 "2인 1조의 순찰조를 편성했다"며 "앞으로 순찰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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