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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뒤늦게 "비상사태"…사무총장은 "중 통제능력 확신"

입력 2020-01-31 20:51 수정 2020-01-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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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한 달 만이라 안그래도 늦장 대응이란 비판이 나오는데 "중국의 통제 능력을 확신한다"는 말까지 해서 WHO가 중국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냔 지적이 많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불과 열흘만에 다른 판단을 내렸습니다.

"국제적인 비상 사태는 아직 아니"라던 기존 입장을 바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입니다.]

중국 밖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사람 간 감염, 이른바 2차 감염 현상이 심각하다고 본 것입니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는 2009년 신종플루부터 지난해 에볼라바이러스 사태 등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하지만 WHO는 정작 후속 조치로 예상됐던 다른 나라로의 여행이나 교역 제한을 권고하진 않았습니다.

특히 비상사태 선포 권한을 갖고 있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거듭 중국을 의식하거나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이번 비상사태는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닙니다.]

특히 "중국의 질병 통제 능력을 확신한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언급도 했습니다.

때문에 'WHO 사무총장이 중국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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