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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피의자 신분 출석…검찰 겨냥 "기획된 수사"

입력 2020-01-30 20:59 수정 2020-01-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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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검찰청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인데요. 서울중앙지검을 잠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아람 기자, 임 전 실장이 출석하면서 밝힌 입장은 뭡니까?

[기자]

임종석 전 실장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에 스스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석 장면을 보시겠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이나 덮어뒀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때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수사가) 기획되었다고 전 확신합니다.]

지난해 11월 26일, 검찰이 사건을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긴 것이 '기획 수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좀 더 단정하고 반듯했으면 좋겠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조사는 어떤 것에 집중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임 전 실장이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당시 후보가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받고, 공공병원 설립 등 공약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인데요.

한병도 전 정무수석과 공모해서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출마를 막은 것인지 등을 묻는 걸로 파악이 됩니다.

핵심은 송 시장 관련 보고가 어디까지 됐는지가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조사의 단서가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의 수첩이라면서요?

[기자]

앞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이른바 '송병기 수첩'에 VIP가 직접 후보 출마를 요청하는 게 부담이 돼서 비서실장이 요청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대신에 임 전 실장이 송철호 시장에게 지방선거 출마를 요청했다는 취지라는 건데요.

임 전 실장은 이런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답변은 검찰 조사가 끝난 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이 어제(29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비롯해서 13명을 재판에 넘겼는데 임 전 실장은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어제 기소하지 않은 인물들은 총선이 끝난 뒤에 사법처리하겠다는 게 검찰 계획입니다.

임 전 실장과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의 기소 여부는 총선이 마무리된 뒤에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중앙지검에서 신아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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