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근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는데 훨씬 추웠던 지난해보다 올 겨울에 독감 환자가 더 늘었습니다.
왜 그런지 김세현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 올 겨울 1월.
큰 추위는 없었지만 독감은 여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월 18일까지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4598명.
여기에 호흡기 질병 환자는 5561명입니다.
더 추웠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많습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았습니다.
병원은 진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최보람/서울시 종로구 : 올겨울이 따뜻해서 감기가 그냥 지나갈 줄 알았는데 애기도 걸리고 저도 걸렸어요.]
날씨가 따뜻하면 활동량이 늘어 독감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단 분석도 있습니다.
[우철제/경희궁튼튼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 따뜻한 날씨가 되면 사람의 활동도 많아지고 따라서 감기에 접촉할 기회나 퍼뜨릴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도 감기 발병엔 최적의 환경입니다.
감기에 영향을 주는 조건들로 계산한 감기기능지수는 내일(31일) 전국 대부분이 높음입니다.
포근한 겨울이지만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