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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건강상태 질문서' 의무제출

입력 2020-01-28 20:19 수정 2020-01-28 22:10

중국서 2만 명 입국…우한 직항편 운항 중단
방문 국가·증상 표기해야…허위 작성 시 처벌도
이용객·직원도 마스크 차림…편의점선 물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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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2만 명 입국…우한 직항편 운항 중단
방문 국가·증상 표기해야…허위 작성 시 처벌도
이용객·직원도 마스크 차림…편의점선 물량 부족


[앵커]

이번엔 오늘(28일)부터 검역이 강화된 인천공항입니다. 오선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에서 몇 명이나 들어왔습니까?

[기자]

오늘 중국에서 인천 공항으로 들어온 여객기는 모두 128편입니다.

탑승객은 2만여 명 정도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직항으로 들어오는 여객기는 모두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앵커]

건강 상태는 어떻게 확인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중국에서 모든 승객들은 예외 없이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합니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역조사를 받고, 의심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되거나 지자체 인계해 관리됩니다.

오늘부터 달라진 내용을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승객들이 열화상 카메라 앞을 줄지어 통과합니다.

검역소 직원이 승객 한 명 한 명에게 체온계를 댑니다.

건강상태 질문서를 내야 입국장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노란색 종이는 건강상태 질문서입니다.

원래는 우한 직항 여객기를 탑승한 승객들만 작성을 했었는데요.

오늘부터는 중국에서 온 모든 승객들이 작성을 해서 검역관에 제출을 해야 합니다.

인적사항과 최근 3주간 방문한 국가명을 적고 발열, 우환, 두통, 인후통, 복통 등 13개 증상이 있었는지 표시를 해야 합니다.

이 질문서를 작성해서 검역관에게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작성을 안 하거나 거짓으로 작성할 경우에는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검역이 확대됨에 따라 입국시 소요 시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천공항공사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간이 많이 지연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중국인 입국자 : 폐렴의 주요 증상이 발열이니까 체온 검사를 했고요. (건강상태 질문서는) 열, 설사 등 증상들을 쓰는 거였어요.]

[중국인 입국자 : 평소에 제가 들어올 때보다 좀 더 길어졌어요. 원래는 10분 안에 들어왔는데 15분, 20분 정도.]

정부는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부터 검역 인력 200여 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인천공항에서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요?

[기자]

공항 이용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공항에서 사다 보니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장준영/출국자 : 돌아다녔는데 (마스크가) 많이 없더라고요. 편의점에 갔는데 다 팔려서.]

[김연이/출국자 : 준비해왔는데 좀 더 필요할 거 같아서. 기내용이랑 올 때랑 여분으로.]

입국장 편의점에는 마스크가 다 팔려서 모레 오는 30일에야 입고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인천공항 곳곳을 돌아다닌 끝에 지하 1층 약국에 가서야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마스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오시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오선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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