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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진자 하루 만에 1천여명↑…베이징서 첫 사망자

입력 2020-01-28 14:13 수정 2020-01-28 16:02

프랑스 이어 독일서도 확진…아프리카도 의심환자
WHO, '신종 코로나' 위험 수위 '보통→높음'
이르면 30일 전세기 투입해 우한 교민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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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어 독일서도 확진…아프리카도 의심환자
WHO, '신종 코로나' 위험 수위 '보통→높음'
이르면 30일 전세기 투입해 우한 교민 철수


[앵커]

중국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지금까지 4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27일)보다 1천여 명 이상 폭증한 수치입니다. 사망자 역시 하루 만에 20명 이상 늘어나 100명을 넘겼습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고, 유럽 국가 중에선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먼저 새로 집계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가 확인됐죠?

[기자]

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밝힌 최신 집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사망자는 현재 106명입니다. 

하루 사이에 24명이나 늘어난 수치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하루 만에 1600명 이상 크게 늘어나 현재 4천535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수도 베이징에서 어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8일 우한에 다녀온 50세 남성으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5일 만에 숨졌습니다.

[앵커]

우한 폐렴은 유럽까지 계속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독일에서도 현지시간으로 어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앞서 프랑스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유럽에선 독일이 이른바 '우한폐렴' 환자가 발생한 두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그밖에도 아시아권 외에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난 상황입니다.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와 당국이 관찰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위험 수위도 높였다고 하죠?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우한 폐렴'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국제적으로는 기존의 '보통'단계에서 '높음'단계로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WHO는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죠,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이를 의식한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WHO 사무총장은 중국 당국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현재 베이징에 가 있습니다.

[앵커]

우한에 아직 9백만 명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우리 교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르면 30일인 모레,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 국민 693명이 한국행 비행기 탑승을 신청했습니다.

중국 국적자가 아니어야 하고, 의심 증상이 없는 조건 등을 따져 최종 탑승자 명단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국내로 들어온 교민들은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해, 지정된 장소에서 2주 동안 의무적으로 격리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다른 나라도 이르면 오늘부터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들을 데려올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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