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한시 "최근 며칠간 발열환자 1만5천명"…사망 80명 넘어

입력 2020-01-28 07:20 수정 2020-01-28 11: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근 며칠동안 열이 나는 환자가 1만 5000명 발생했다고 우한시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1만 5000명 발생했다"

중국 우한시 당국이 어제(27일)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과거 비슷한 시기 우한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가 3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정도입니다.

저우센왕 중국 우한시장은 초기 대응 실패를 시인했습니다.

[저우센왕/우한시장 (중국CCTV 현지시간 27일) :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우리의 지속적인 작업은 충분히 잘 수행되지 않았습니다. 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안한 것처럼 전염병 통치 능력과 제도를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염병 발생 초기에 정보와 권한이 매우 제한됐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는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로 제때 우한 폐렴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영유아 2명이 감염됐고 새로운 확진자 5명 중 4명이 모두 30~40대로 확인되면서 빠른 전염력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베이징 현지시간 27일 저녁 8시 기준으로 중국 내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1명이라고 공식 집계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800여 명, 사망자는 25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우한 폐렴 확산으로 불안감이 높아지자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일과 25일에 이어 27일에도 중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당원 간부들은 단결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통일된 지휘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출처 : 중국 인민일보)

관련기사

'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 4명으로…위기경보 '경계' 격상 사스보다 더한 전염성?…중 "잠복기에도 감염 가능성" 문 대통령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이번 주 전세기 2003년 공포의 역습? 우한 폐렴, 사스와 유전자 79.5% 일치 '2주간 6차례 발열·기침 점검'…감염방지 관리 어떻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