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해안 태풍급 비바람…교통편 끊긴 제주 귀경객 '발 동동'

입력 2020-01-28 08:11 수정 2020-01-28 11:20

시속 101.5㎞ 강풍에 부산만 80건 피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시속 101.5㎞ 강풍에 부산만 80건 피해


[앵커]

설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어제(27일) 부산을 포함한 남해안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항공기가 뜨지 못하거나 지연돼서 불편을 겪은 귀경객들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거의 정상화가 됐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형 바지선이 줄줄이 물에 잠겼습니다.

2척은 아예 가라앉았고 3척은 반쯤 넘어갔습니다.

배에 있던 기름이 새어 나오고 선원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상현/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장 : (배가) 흉기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안벽에) 부딪히는 그 상황에 저희가 선박에 올라…]

안벽 옆에 세워둔 승용차 위로 돌까지 날아들었습니다.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태풍급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배를 부두에 묶어두는 홋줄이 강풍에 터져버렸습니다.

기우뚱거리는 선박들이 선석을 때려 30cm 두께의 접안시설이 깨지고 부서졌습니다.

피해구간만 200m에 이릅니다.

어제 부산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8.2m,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철제 펜스가 무너지는 등 80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양수기로 물을 빼보지만 줄지를 않습니다.

제주에서도 초속 20m를 넘나드는 비바람이 계속됐습니다.

주택이 침수되고 행인이 쓰러졌습니다.   

항공기 11편이 뜨지 못했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통제됐습니다.

귀경길 교통편을 찾지 못한 이용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사스보다 더한 전염성?…중 "잠복기에도 감염 가능성" 11만 명 입국 '긴장의 공항'…승무원들도 마스크 근무 서울 도심 5성급 호텔서 화재…580여 명 긴급대피 입주 미루다 끝내 '공사중단'…서민 울린 임대아파트 손흥민, 설 연휴 '축포' 쐈지만…무승부에 시무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