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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후반, 드라마 같은 골로 '설 선물'…한국, 첫 우승

입력 2020-01-27 20:56 수정 2020-01-2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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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이 매번 바뀌고
골은 선수마다 골고루 넣는 축구…

다 끝났다 싶을 때
신기하게 골이 터지는 축구…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넘어

첫 우승까지 선물한
한국 축구

[앵커]

마지막까지 드라마였습니다. 잘 안 풀린다 싶어 모두가 승부차기를 생각했을 때, 간절한 한 골이 터졌지요. 매번 선발 명단이 바뀌고, 골도 번갈아 넣곤 했는데요. 이번에도 그 주인공은 달랐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 대한민국 1:0 사우디아라비아|도쿄 올림픽 예선 결승전 >

계속 몰아붙였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골이다 싶은 순간, 결정적 슛은 골대를 넘어갔습니다.

몸을 던진 상대 골키퍼의 선방도 눈부셨습니다.

연장 후반까지 꿈쩍않던 골문을 연 건 수비수 정태욱이었습니다.

연장 후반 8분, 김대원이 영리하게 프리킥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동경이 골대 쪽으로 왼발로 감아차 주자 194cm, 큰 키의 정태욱이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정태욱/올림픽 대표팀 : 이건 너무 득점 상황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고요.]

대회 첫 우승이 눈 앞에 다가온 그 순간 김학범 감독은 한껏 기뻐하다 그동안 가슴 졸인 시간이 너무 힘들었는지 벤치로 돌아가 털썩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우리 축구는 딱히 스타가 없어 우승은 물론이고 올림픽 진출 티켓 조차도 장담하기 어려웠습니다.

[김학범/올림픽 대표팀 감독 : 특출한 선수가 없습니다. 한 발 더 뛰고 서로 협력하고 희생하는 '원팀' 정신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무모해 보이는 모험도 이어졌습니다.

경기가 열릴 때마다 6~7명씩 선발 명단을 바꾸는 전략이 다채로운 승리를 빚어낼 줄 몰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매번 베스트11을 바꾸는 영리한 전략이 통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6개월 남은 도쿄 올림픽에선 8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따낸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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