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가족모임 펜션서 연쇄 폭발사고…5명 사망, 2명 중상

입력 2020-01-26 20:24 수정 2020-01-26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젯밤(25일) 강원도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일가족 5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가족들이 설 명절을 함께 보내려고 모인 거였어서 안타까움이 더 큰데요.

먼저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섬광이 비칩니다.

가게 밖으로 뛰어나온 사람들이 휴대 전화기로 신고를 합니다.

어제저녁 7시 50분쯤 강원 동해시의 펜션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 '뻥' 터지더라고요. 사람들이 다 놀라니까 뛰쳐나올 거 아니에요. 사람 2명이 그냥 앉아가지고 소리만 지르고 있어요. 그리고 나서 몇초 지나서 갑자기 한번 더 '빵' 그러더라고요.]

이 사고로 2층 객실에 있던 일가족 7명 중 4명이 숨졌습니다.

또 3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들 중 1명이 치료를 받던 중 목숨을 잃었습니다.

50대에서 70대인 이들은 설을 맞아 서울과 경기도 등 각지에서 모인 자매와 가족들이었습니다.

지문과 DNA로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해야 할 정도로 사고는 참혹했습니다.

[김모 씨/사고 유가족 : 자주 모입니다. 설날 맞이해가지고 바람 쐬러 간다 해가지고…]

사망자 중 4명은 바비큐장으로 쓰이는 발코니에 모여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가스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재갑/동해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처음에 도착했을 때 보니까 도로에 파편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습니다. 즉각 '폭발 사고가 있었다'…]

사고 당시 1층 횟집에 있었던 남성 2명도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관련기사

'가족 모임' 펜션서 가스 폭발…4명 사망, 3명 중상 제주 서귀포시 게스트하우스서 가스 폭발…8명 부상 가스난로 켜다가 불…70대 노모 숨지고 아들은 부상 폴란드 남부 스키 리조트 건물서 가스 폭발…8명 숨져 파키스탄 달리던 열차서 가스통 폭발…최소 70명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