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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티켓 다음은 'U-23' 우승…잠시 후 사우디전

입력 2020-01-26 20:47 수정 2020-0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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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의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룬 우리 축구가 오늘(26일)은 마지막 경기, 결승전을 치릅니다. 우리나라는 1시간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맞서는데요. 태국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백수진 기자, 먼저 축구 얘기를 하기 전에 이것부터 물어보죠. 태국도 우한 폐렴 바이러스 확진자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축구 경기는 괜찮습니까?

[기자]

네, 이곳 태국은 어제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가 5명이었습니다.

홍콩과 함께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인데요.

오늘은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처음 왔을 때에 비해 거리에 마스크 낀 사람들이 많이 늘었고, 오늘 관중석에도 눈에 띕니다.

중국에선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지기도 한다는데, 오늘 결승전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기를 기원을 해야겠습니다. 축구 얘기를 좀 해볼까요. 우리 축구 선발 명단은 또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기자]

김학범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누가 먼저 나올지는 나도 모른다고 말을 했습니다.

모든 걸 비밀에 부쳤었는데 그 선발 명단이 조금 전 공개가 됐습니다.

지난 경기에 비해 3명이 달라졌습니다.

그나마 이번 대회 중 가장 변화가 적은데요.

최전방에는 호주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오세훈 선수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앞서 준결승까지 다섯 경기를 하면서 매번 베스트11이 달라졌는데 이 또한 우리 축구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올림픽 진출도 확정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좀 느슨해지는 건 아닐까요?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이 대회는 23세 이하 연령대에서 아시아 최고를 가리는 무대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이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대회 전 출사표도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대회의 성적이 4월 초에 있을 본선 조 추첨 때 시드 배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서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게 여러모로 이롭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오늘 마주할 사우디아라비아는 늘 껄끄러운 상대였잖아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FIFA 랭킹은 67위로 우리보다 27계단 아래입니다.

하지만 지난 경기들을 살펴보면 그렇게 쉬운 팀은 아닙니다.

어떻게든 실점하지 않고 버티다 경기 막판 한 방으로 승부를 결정 짓고는 했는데요.

지난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도 그렇게 이겼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수들을 믿는다는 말로 승리 의지를 내비쳤고요.

사우디 감독은 "한국은 모든 면에서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결승에서 우리의 스타일로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태국 방콕에서 백수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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