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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늑장 대처…첫 감염자, '발병 발표' 최소 20일 전

입력 2020-01-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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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이 확인된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사망자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늑장 대처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연결합니다.

박성훈 특파원, 사망자 수가 이제 두 자릿수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7명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지난해 12월 중 발병한 경우는 3명인데, 이달 10일까지 4명, 11일에서 20일까지 10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초기에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사망자 수를 키웠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사망자를 통해서 우한 폐렴이 언제쯤 시작됐는지도 혹시 추정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발병일이 가장 빠른 사망자가 48살 여성 은모 씨였는데요.

지난해 12월 10일이었습니다.

우한 수산물 시장에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번지기 시작한 시점이 적어도 지난달 10일 이전이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중국 정부가 신종 호흡기 증후군 발병 사실을 공개한 게 지난달 30일이니까, 이보다 무려 20일 전에 이미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사망자는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 사망자 17명 가운데 80대가 8명으로 전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의 경우에 우한 폐렴에 더 취약하다는 걸 보여주는 건데요.

또 남성이 15명, 여성이 2명으로 남성 비율이 매우 높은 점도 특이점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뒤늦게 우한시를 봉쇄했는데 혹시 관련 내용은 언론을 통해 공유가 좀 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게 오늘 자 인민일보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신문 1면에 우한 폐렴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4면에 조금 언급됐을 뿐인데 그마저도 우한 봉쇄 소식은 없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스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정보 통제를 하고 있다, 이런 인상이 강합니다.

[앵커]

의심 환자들이 발견됐다는 나라의 숫자도 속속 늘고 있잖아요, 지금?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확진 판정 전이긴 한데요.

캐나다 퀘백주에서 의심 환자 5명,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2명이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인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에서도 의심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우한 폐렴이 빠르게 번지면서 북한도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아예 금지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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