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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여행객들 "마스크 썼지만 불안"…공항 방역 총력

입력 2020-01-23 20:22 수정 2020-01-23 20:22

"예정된 일정이라 가지만 마음 편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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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일정이라 가지만 마음 편치 않아"


[앵커]

이제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연휴기간에 하루 평균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해외를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인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영우 기자, 우한 폐렴 소식에 따라서 눈에 띄는 모습들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입니다.

지금도 중국 등에서 도착한 승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마스크입니다.

취재진이 오전부터 공항에 있었는데 공항 직원들은 물론이고, 출입국하는 승객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불안감에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한 여행사는 중국 여행상품을 취소한 고객의 비율이 2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해외를 오가는 시민들도 좀 만나봤다면서요?

[기자]

네, 설 연휴인 만큼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미리 준비한 여행이라 취소하지 않고 가긴 가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신한모/서울 내발산동 : 저희는 상하이에 친척들을 뵈러 가는데 아무래도 시기적으로 우한 폐렴이 많이 걱정돼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수민/서울 청담동 : 우한(폐렴)이 유행이라고 해서 걱정돼서 마스크를 끼고 나왔습니다.]

[앵커]

공항 방역은 어떤 대책들이 나와 있습니까?

[기자]

네, 방역당국은 일단 입국장 소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하던 입국장 소독을 세 번으로 늘렸고요.

특히 중국에서 하루 120여 편의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오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등에겐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으면 방역당국에 알리고, 질문지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검역데스크엔 중국인 통역원을 또 늘리기도 했고요,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렸는데, 우한은 봉쇄됐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나라와 우한을 오가는 항공편도 끊긴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22일)까지는 우한에서 승객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공항 측이 우한에서 도착하는 항공편 입국장 게이트를 다른 쪽과 분리하기도 했습니다.

우한에서 오는 승객이 다른 승객과 접촉할 수 없도록 막은 건데요.

하지만 오늘은 다행히 우한에서 들어오는 비행기가 단 한 대도 없었습니다.

중국당국이 우한을 폐쇄하면서 모든 항공사가 인천-우한 노선을 잠정 중단해서입니다.

일주일에 네 편을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일단 이달 말까지 운항을 멈추기로 했고요.

지난 21일 첫 운항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도 운항 일정을 미뤄둔 상태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박영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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