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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체' 외쳤던 김세연 의원, '공천 칼' 쥐었다

입력 2020-01-23 18:26 수정 2020-01-23 20:07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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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한국당 얘기를 좀 할 텐데요. 한국당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기까지 하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이 이 공천관리위원회에 들어가서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당 해체가 실현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천 관리를 통해서 자기 임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을 중심으로 야당의 소식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김형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어제) : 공정하게 살아오신 분. 그리고 그렇게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는 분. 혁신 공천을 하는 데 공감하신 분들입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우리 혁신 공천을 하자' 하는 데 동감을 하신 분들입니다. 참 힘들게 한 분 한 분을 모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렇게까지 치켜세우는 사람들 과연 누굴까요. 바로 김형오 위원장과 함께 이번 총선 한국당 공천을 관리할 공천관리위원들입니다. 모두 8명이 공관위원으로 선임됐는데요. 외부인사 6명에 당 내부인사 2명으로 구성이 됐습니다. 외부인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조희진 전 검사장, 최대석 이화여대 부총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석연/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 황교안 대표님 계십니다마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공천 업무에 관련해서는 우리 대표님을 비롯해서 당에서는 손을 떼 주십시오. 그리고 국민이 감동하는 모든 걸 걸고 제대로 된 공천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조희진/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 공정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관여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고 보람이 될 것이다 싶어서 고민 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23일) 가장 화제가 된 건 내부인사 중에 공관위원으로 선임된 김세연 의원이었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지난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면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1월 17일) :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됩니다.]

이렇게 강한 어조로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은 오늘 공관위 합류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물리적인 완전한 해체가 실현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공천관리위원회 직무를 맡아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불출마 뜻을 밝혔던 취지를 구현하는 차선책은 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천 작업이 김세연 의원 혼자 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만 어쨌든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고 까지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의 공관위 합류를 대규모 물갈이 예고편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고요.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설 명절이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 많이들 하죠.

[시청자 여러분 JTBC와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명절 때마다 정말 빠지지 않고 기차역에 나가서 인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국회의원들입니다. 이번 설날 역시 당연히 빠질 수 없죠. 오늘 여야 각 당이 기차역으로 총출동했습니다. 고향으로 가는 귀성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여야 각 당 어디에서 인사를 했을까요.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은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또 정의당은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조금 더 들여다 볼까요. 아시다시피 서울역은 대구를 거쳐서 부산으로 가는 경부선 열차가 주로 있는 곳이고 용산역은 서울을 출발해 정읍, 광주 그리고 목포까지 가는 호남선 열차 대부분이 운행되는 곳입니다. 물론 의도를 했든 안 했든 여야 모두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강하다고 판단하는 지역에 힘을 준 셈입니다. 참고로 매년 서울역에서 명절 인사를 하는 정의당은 "사람이 가장 많기 때문에 서울역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의원 (정치부회의와 통화) : 귀경길 시민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 서울역이기 때문에 정의당이 설 명절 인사를 드리는 장소로 택한 것입니다. 제가 지난번 설 명절 때는 (창원 성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었으니까 그거 타고 바로 내려갔죠.]

비슷한 시간대에 각 당이 몰리다 보니까 서로 마주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도 얼마 전까지 한 식구였던 하지만 내부 갈등으로 결국 갈라진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이 어색하게 마주쳤습니다.

[최경환/대안신당 대표 : 여기서 다 만나네.]

[장정숙/대안신당 원내대표 : 복 많이 받으세요.]

[최경환/대안신당 대표 : 대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배숙/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경환/대안신당 대표 : 우리 여기에서 하는가. 아유. 너무 복잡하네.]

사실 두 당은 갈라진 상황이긴 하지만 현재 중도 통합 논의 과정에서 다시 합쳐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고 보니까 어깨띠 색깔도 비슷합니다. 설 연휴 지나면 두 당 다시 합치게 될까요.

[최경환/대안신당 대표 : 자, 우리 명절 이후에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함께 만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물론 항상 정해진 곳에서 명절 인사를 하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오늘은 용산역에서 인사를 했지만 지난 추석에는 서울역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설 귀성객 인사에 참여한 소병훈 의원의 설명입니다.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부회의와 통화) : 귀성객들에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도 고려 사항이 없습니다. 추석하고 설날 두 번 인사하는데 그 두 번 인사할 때마다 서울역, 용산역 이런 식으로 바꿔가면서 해왔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당도 오늘은 서울역에서 행사를 진행했지만 용산역에서 또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명절 인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류여해/당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2017년 9월 29일) : 어디 가세요. (영광 갑니다.) 영광이요? 영광 굴비 있는 영광이요? 거기 고향이세요? 우와.]

참고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이후에 한국당에서 제명된 바 있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명절 인사도 좋지만 우리 국민들 진짜 새해 복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맡겨진 일부터 열심히 하는 정치권이 새해에는 되어주길 바랍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한국당 해체' 외친 김세연, '공천 칼' 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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