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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트럼프 탄핵' 심리 첫날…13시간 마라톤 공방

입력 2020-01-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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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는데요. 과반을 점하고 있는 공화당의 힘이 역시 컸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 증인 채택 문제를 포함해서 민주당의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은 이달 말에 표결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 박현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어젯밤(22일), 민주당과 트럼프 변호인단은 탄핵 심판 규칙과 증인, 증거 채택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애덤 시프/하원 탄핵소추위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부르려 합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부르려 합니다. 탄핵 심판을 시작합시다.]

[팻 치폴로니/백악관 수석 변호사 : (민주당의) 기본 내용에 대한 발표를 들으면 대통령이 전혀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격론은 밤 12시를 넘겨 새벽 1시 50분까지 무려 13시간여 동안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일련의 수정안을 표결에 부쳤는데, 53대 47로 부결됐습니다.

공화당 53석, 민주당과 무소속 47석인 상원이 정당에 따라 투표한 결과입니다.

존 볼턴 전 보좌관과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의 증인 채택은 일단 불발됐습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에서 탄핵 심판을 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은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탄핵 심리 변론은 양당에 각각 사흘씩, 하루 8시간 가량 주어집니다.

공화당은 추가 증인 소환 등 변수가 없을 경우 탄핵 심판이 이달 중으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르면 1월 31일 탄핵 여부를 가를 표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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