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산 '반토막'…맥주 수입액 10년 만에 첫 감소

입력 2020-01-23 08:42 수정 2020-01-23 14: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1위였던 일본 맥주는 수입이 거의 끊겼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우리 돈 약 3280억 원으로 1년 만에 9% 넘게 줄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일본 맥주는 불매 운동의 표적이 되면서 지난해 수입액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중국 맥주에 1위 자리도 내줬습니다.

다른 나라 맥주는 수입액이 늘었지만 7월부터 뚝뚝 떨어진 일본 맥주의 감소폭을 메우진 못했습니다.

일본 맥주 수입이 줄어든 건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석달 전부턴 수입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4캔에 1만 원' 행사에서 빠진 건 물론이고 가게에서 찾아보기조차 힘듭니다.

수입 맥주 1위를 독차지했던 아사히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빈 자리는 다양한 국산 수제맥주들이 채웠습니다.

[이지은/경기 고양시 토당동 : 요즘에는 국산 맥주가 맛있어서 국산 맥주 많이 마시고요, 불매 운동으로 일본 맥주는 잘 안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도 수입 맥주의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부터 술에 붙는 세금이 바뀌면서 국산 맥주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수출규제 역풍 맞은 일본…유니클로 수익 전망 1천여억 '뚝' 유니클로·일본차 매출 감소폭 줄었지만…"불매운동 계속" '불매'가 끌어낸 국산화…'0.1% 일본산 원료'까지 바꿨다 '수출규제 6개월' 무역성적표…일본 출혈이 훨씬 컸다 작년 수출 10%↓…'불매'에 대일 무역적자 16년 만에 최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