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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사들과 만남서 "나가도 좋다"…'뼈 있는' 농담

입력 2020-01-22 14:53 수정 2020-0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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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3:55~15:30) / 진행 : 전용우


검찰 중간간부 인사 D-1
법무부 "관행 벗어나되 수사도 고려" 원칙

윤석열 "대검 중간간부 전원 남겨달라" 건의
국무회의 '직접수사부서 축소' 검찰 직제개편안 의결

국무회의 직후 '법무부 TV' 통해
추미애-일선 검사 오찬 공개

[추미애/법무부 장관 (유튜브 채널 '법무부TV') : 특수통들의 사건 이런 것 위주로 우수 자원들이 몰입을 하고 거기에 경쟁을 하다 보니…]

윤석열 요구에 우회적 '거절 의사' 표시?
추미애 장관 '뼈 있는' 농담도 던져

"지금 인사를 앞두고 있어서 혹시 그것 때문에 강요에 의해서 오신 분 있으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하셔도 제가 전혀 불이익을 드리지 않을 테니까"

추미애표 2차 검찰 인사…그 향방은?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선 검사들과 만나 나눈 대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가 내일로 예정된 시점에 발언 내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슈ON 첫 번째 소식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봅니다. 법무부가 추미애 장관과 검사들과의 첫 만남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 법무부, 검찰 인사 앞두고 '추미애 발언' 공개
· 추미애, 검사들과 만남에서 '농반진반'

[앵커]

추미애 장관이 이 자리에서 한 발언 중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초등학생 때 일화를 언급한 건데, 농담처럼 말했지만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화면출처 : 유튜브 '법무부TV'/21일) : 제가 남의 말을 농담이 아니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가 있어요. 조금 눈치부족. 제가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갔는데 저의 담임으로 배정되신 분이 제가 볼 때는 좀 못마땅했었나봐요. 그 선생님이 갑자기 첫 수업시간에 '내가 싫은 사람은 나가도 좋아요' 그래서 난 그 말을 진짜로 알아듣고 책가방을 싸서 당당하게 앞문으로 딱 나갔어요. 집에 갔더니 우리 엄마가 '너 왜 왔니? 수업 안 받고?' 지금 인사를 앞두고 있어서 혹시 그것 때문에 강요에 의해서 오신 분 있으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하셔도 제가 전혀 불이익을 드리지 않을 테니까.]

[전지현/변호사 : 추미애 발언 공개, 상갓집 항명 사태 의식한 듯]
[최진봉/성공회대 교수 : 검사 인사 반발 막으려는 발언 공개라는 해석은 과장]

[앵커]

대화 내용이 공개된 시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추미애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인사인 중간 간부급 인사 단행이 예정돼있죠? 어제 공개된 영상 속에는 내일로 예정된 검찰 인사에 대한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추미애 장관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화면출처 : 유튜브 '법무부TV' / 21일) : 직제개편하면서 가장 주안점이, 너무나 이제 주목받는 사건 또는 과거에 있었던 이른바 특수통들의 사건 이런 것 위주로 우수 자원들이 몰입을 하고 거기에 경쟁을 하다 보니 일반 형사사건이 많이 적체가 되어 있고 어떤 경우는 입건해서 송치받고 캐비넷 속에 넣어 놓은 채로 사건 관계자들이 어떤 활동도 하기 어려운 그 자체가 인권침해거든요. 그런 거에 너무 무감각한 거죠. 그래서 그런 수사 관행도 우리가 바꿔야 되는 것이고요.]

 
추미애, 검사들과 만남서 "나가도 좋다"…'뼈 있는' 농담

[앵커]

추 장관 '특수통' 위주로 돌아가던 기존의 수사 관행을 바꿔야 한다 말했습니다. 법무부가 20일 인사위원회를 마치고 밝힌 '인사원칙'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 추미애 "특수통 위주 검찰 문화…바꿔야"
· 법무부 "인권보호 검사들 인사서 우대하겠다"
· 현 정권 수사팀 '교체' 가능성에 촉각

[전지현/변호사 : 직접수사부서 줄이는 게 민생과 어떤 상관인지는 의문]
[최진봉/성공회대 교수 : 수사팀 전면 교체'할 거라고는 생각 안 해]

[앵커]

추미애 장관과 검사들의 만남 초반에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준비된 영상 보시죠. 1석2조인 것 같습니다. 박수도 유도하고, 분위기도 풀고.

[추미애/법무부 장관 (화면출처 : 유튜브 '법무부TV' / 21일) : 변협 차원에서 인권을 중시하는 그런 태도로 수사나 공판에 임해 주셨다고 칭찬을 들으신 분들이 오늘 오셨어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취임식 / 지난 3일) : 80일간 법무 공백 기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주신 법무 가족 여러분께 가장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수 한번 보내 주십시오. 법무 가족 여러분께서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부탁드렸는데 박수 안 치십니까?]

[최진봉/성공회대 교수 : 추미애, 다선 의원으로서 호응 이끌어내는 것 익숙. 강한 메시지를 부드럽게 넘어가.]

[앵커]

어제 공개된 5분 24초 영상에 참석한 검사들의 목소리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혹시 법조계를 통해 전해들은 내용이 좀 있으신가요?

[전지현/변호사 : 법무장관과의 식사, 일선 검사들 발언 쉽지 않아.]
[최진봉/성공회대 교수 : 당시 식사자리, 경직된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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