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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국 파병 환영…미국 주도 안보 구상에 '지원'"

입력 2020-01-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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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 사이 전염이 인정된 중국 우한 폐렴이 전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고 국제위기상황으로 선포를 할지 세계보건기구의 결정이 곧 나올 예정입니다. 북한도 지금 비상입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중국에서 여행객들이 못오도록 했다고요?

[기자]

북한은 지난 월요일에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한다 라고 통지를 했습니다.

통지문에는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장기간 대북 제재로 인해 외화가 아쉬운 북한이 중국의 최대 연휴인 춘제에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막은 것인데요, 이는 부족한 의료 기술과 약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에서 사스가 한창 유행이던 2003년에도 북한은 평양-베이징 항공 노선을 차단했고 신의주 세관마저 일시 폐쇄하는 극약 처방을 쓴 바 있습니다.

덕분에 북한은 당시 아시아를 휩쓴 사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극소수의 국가가 됐습니다.

[앵커]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파병 결정에 대해서 미국 국방부의 반응이 밤사이에 나와서 전해드립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를 했었고 미국 국방부는 지원이라는 표현을 썼네요?

[기자]

미국 국방부는 "국제해양 안보구상을 지원함으로써 중동에서 항행의 자유 보장을 돕는 동맹, 한국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이번 독자 파병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를 주장하는 미국 주도의 구상에 결과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지원'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모든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해왔고 우리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도 고려해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넓히는 방식의 절충안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한국의 독자 파병에 대해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이란 측에 파병 결정을 알린 것은 지난 20일인데 당시 이란 외무부가 위와 같은 답변을 내놨다는 것입니다.

이란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에 외국 군대나 선박이 오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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