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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따뜻한 날씨…'겨울축제 망칠라' 얼음과의 사투

입력 2020-01-22 08:35 수정 2020-01-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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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는 강원도 쪽에는 함박눈이 내려서 분위기가 그래도 난 겨울 축제가 있었지만, 많은 곳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따뜻한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끝없이 펼쳐진 얼음판.

축구장 26개 면적입니다.

하지만 불과 2주 전 폭우에 얼음판의 40%는 떠내려갔습니다.

안전 문제로 축제 개막은 두 번 미뤄졌습니다.

오는 27일 개막을 더 미룰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든 얼음을 만들고 지켜야 합니다.

먼저 하천 중간중간 물길을 막아 물의 양과 속도를 줄였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하천 상류에 눈도 부었습니다.

수온을 낮추려는 겁니다.

힘들게 만든 얼음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물질을 품은 얼음은 도려냅니다.

그 자리에 똑같은 크기의 깨끗한 얼음을 끼웁니다.

이식된 얼음은 용접된 것처럼 더 단단해집니다.

지금 이곳 축제장의 얼음 두께는 20cm 정도입니다.

손을 넣어 보니 제 손바닥이 거의 다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전 문제가 우려돼서 지난해 2m였던 얼음 구멍의 간격을 올해는 4m로 늘렸습니다.

낚시 구멍을 절반가량 적게 뚫은 겁니다.

[오경택/강원 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잠수부들도 동원돼서 작업하고 밤잠 안 자면서 수위 조절하는 그런 팀도 있고…]

화천군은 현재 얼음 상태를 최대한 유지해 오는 27일에는 축제를 꼭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 화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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