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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졸업생 보내고 간 선생님…제자들 '애탄 기다림'

입력 2020-01-20 20:34 수정 2020-01-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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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생님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건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사히 돌아오라고 문자도 보내보고, 손 모아 기도하는 그림도 휴대전화에 저장했습니다. 평소에 어려운 곳으로 가서 봉사하며 살고 싶다던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의 한 시골 마을 중학교입니다.

교실에는 쓸쓸함만이 감돕니다.

눈사태로 실종된 이모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던 곳입니다.

이 학교는 2주 전 마지막 졸업생을 떠나 보냈습니다.

학생 수가 줄면서 문을 닫게 된 겁니다.

2주 전만 해도 남은 학생들을 떠나보내며 아쉬워하던 마지막 선생님이었습니다.

소식을 듣게 된 제자들이 문자도 보내보지만 답은 오지 않습니다.

[이모 교사 제자 : '괜찮으시냐고, 보면 꼭 문자 주시라고' 그런 식으로 (문자를) 보냈다가 (실종자) 이름이 떠서 너무 보고 싶어서 꼭 (살아) 오시라고…]

평소 어려운 곳에 가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던 선생님이었습니다.

[이모 교사 제자 : 빨리 퇴직해서 그런데 가서 애들 도와주고 그러고 싶다고 그러셨어요.]

이 교사는 사고가 난 교사들을 이끌던 단장이었습니다.

지난해에도 네팔로 봉사를 다녀와 현지 사정을 알려주려 동참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함께 실종된 정모 교사도 방학만 되면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녔습니다.

[동료 교사 : 청소년 연맹이라고 하는 준거집단을 근 20년 넘게 단체활동해서 봉사활동도 다니고…]

좀처럼 들리지 않는 생환 소식에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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