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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원위치 요청했다고…알바생 몰래 찍고 압박한 병원

입력 2020-01-20 21:01 수정 2020-01-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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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에서 계산하려던 상품을 사지 않게 됐을 때, 보통 진열대에다 다시 가져다 놓지요. 그런데 손님한테 이렇게 좀 해달라고 요청한 아르바이트생이 몰카로 망신을 당하고 강제로 경위서까지 쓰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대형병원 단톡방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점원 몰래 찍은 사진 1장을 병원장이 올렸습니다.

1층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진료 과장에게 명령한 사람이 누구냐며 찾아 나선 겁니다.

아르바이트생 24살 최모 씨는 사지 않는 물건을 제 자리에 놔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몰래 자신을 찍어 간데 대해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모 씨/아르바이트생 : 공개적으로 그러는 건 조리돌림이라고 봐야죠.]

그렇게 이름이 알려졌고 병원 측은 다음날 최씨를 불렀습니다.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최모 씨/아르바이트생 : 사과라도 할 줄 알았어요. 경위서를 작성하라고 하니까…]

병원 측은 최씨가 평소에 근무 태도가 불친절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손님인 상사에게 면박을 줬다고 주장합니다.

[병원 제공 녹취 (지난 15일) :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안타깝기도 하고 무고죄란 것도 있는 것도 알죠?]

병원 측의 행동과 대응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낼 예정입니다.

경찰도 모욕죄 등 범죄 성립 여부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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