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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혁통위원직 사퇴"…보수야권 통합 '삐그덕'

입력 2020-01-20 18:47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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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삐거덕거리던 보수 야권 통합 논의가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늘(20일)이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당 대 당 통합 논의에 한국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새보수당이 "오늘까지 답이 없으면 자강의 길을 가겠다"면서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새보수당 지상욱 의원이 이 통합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혁통위의 위원직도 오늘 사퇴했습니다. 또 한 가지 살펴볼 소식이 있습니다. 어제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중도 정당 창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 두 가지 소식을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오늘까지도 양당통합협의체를 거부한다면 가짜 통합협상 중단하고 자강의 길을 가겠다. 죽음의 계곡에 다시 들어서는 것…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드는 유일한 방안]

지난주 "중대 결단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던 새보수당이 결국 "통합 없이 독자 노선을 걸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새로운 보수당은 최후통첩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가 직접 통합 논의 입장을 밝히라"고 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오늘 중으로 답변이 없으면 내일부터는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어쨌든 내용이 중요하니까. 황 대표 입으로 말해야 되고요. 그 말한 내용을 보면 우리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당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오늘 오전 황교안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통추위, 혁신통추위가 만들어져있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도 또 필요하면 다른 방법들을 통해서도 협의를 해나가는 방법을 찾아가도록 그렇게 할 것입니다.]

오전 발언만 들으면 그래서 새보수당이 주장하는 양 당만의 통합 논의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아리송합니다. 이런 가운데 새보수당의 지상욱 의원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혁통위의 위원직도 사퇴해 버렸습니다. 지상욱 의원은 박형준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었죠. 혁통위 오늘 회의를 마친 뒤 박형준 위원장이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박형준/혁신통합추진위원장 : 모든 논의를 어쨌든 혁통위 차원에서 기본적인 논의를 하고 당 대 당 실무 차원에서 이뤄지는 협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협의체라고 하는 형식적인 기구를 통해서 모든 일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면 혹시라도 혁통위하고 좀 역할이나 이런 부분에서 충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리 위원들의 염려가 있고요.]

보수 통합 논의와 별도로 한국당이 추진 중인 비례 위성정당 비례자유한국당이 중앙선관위의 당명 불허 결정에 당명을 새로 지었습니다. 바로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 창당준비위는 새로운 당명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창준위 (음성대역) : 새 명칭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대한민국이 미래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비례, 미래 뭔가 비슷하게 들리지 않습니까.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미래와 비례가 발음이 비슷하게 들리는 것도 당명을 정하는 데 고려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미래라는 단어 이 분이 참 좋아했던 단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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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안철수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할 때도 '미래당'이란 이름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 이름도 '미래'였고요. 안 전 대표 이야기 이어서 해보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돌아왔습니다. 어제 공항 입국장을 나선 안 전 대표는 취재진과 환영 나온 지지자들을 보고 잠깐 놀란 표정을 짓다가 큰 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어제) :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지난 1년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다시 정치 현장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리기 위함입니다.]

안 전 대표는 어제 공항에서 "중도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는 나가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어제) :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아시겠습니다만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는 뜻입니다. 저는 출마하지 않습니다.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모든 힘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안 전 대표는 복귀 첫 날인 오늘 국립현충원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잇달아 찾았습니다. 광주에선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당연히 오늘도 바른미래당 복귀 여부, 보수 야권 통합 참여 여부 등 총선 관련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안 전 대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지금 선거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제 머릿속에는 아직은 없습니다. 우선 제가 절박하게 지켜봤던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구하겠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질문들이 모두 선거에서의 어떤 이합집산에 대한 그런 질문들이 많으신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 뜻을 먼저 구하겠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이라 불리는 이태규 의원은 안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16일) : 적어도 가치나 비전이라는 최소한의 논의도 없는 이런 묻지마 통합. 이런 부분은 순서가 아니고 일단 야권은 혁신이 우선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는 거죠.]

자꾸 부장이 이태규 의원한테 이것도 물어봐라 저것도 물어봐라 하길래 부장이 직접 물어보시는 게 나을 거 같아서요. 그냥 스튜디오로 초대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오늘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공항에도 가시고 현충원 참배도 함께 하신 걸로 아는데요. 오늘 안철수 전 대표가 광주를 바로 찾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 오늘 광주에 가신 건 두가지 의미를 부여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국립 현충원에서 호국영웅들과 순국열사의 대한 참배를 하고 그런 다음에는 당연히 민주화 열사들이 잠들어 계신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는 것이 순서상으로 맞겠다, 이런 판단이 있었고요. 두번째는 잘 아시겠지만 2016년 국민의당의 돌풍의 진원지가 호남이 이고 그때 도와주셨던 부분에 대한 감사 그리고 그 이후에 바른미래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사실 국민의당 지지자분들, 특히 호남분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한 게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도 함께 함축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제 공항에서도 그렇고 오늘 현충원도 보니까 바른 미래당에서 의원님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들이 함께 참여를 한 걸로 봤는데 손학규 대표는 언제쯤 만날까요?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 일단 현충원하고 여수, 부산 일정을 소화한 다음에 내일모레 만날 분들이 계십니다. 계신 다음에 당내 인사들을 만나 실 텐데요, 의원하고. 그 과정에서 손 대표님하고 일정을 조율해서 맞춰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가서 더 해보겠습니다. 같이 들어가시죠. 마치 짠 것처럼 자리도 마련이 됐네요. 부장. 그냥 시원하게 직접 물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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