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이용호 외무상 교체, 후임에 이선권…정부 '예의주시'

입력 2020-01-20 07:25 수정 2020-01-20 09: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의 외교라인에 변화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용호 외무상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오른 사람이 냉면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라는 건데요, 주로 대남관계와 관련된 활동을 해왔고, 외교 분야 경력은 없는 인물입니다. 평양에서 이번주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공관장 행사 전후로 후임이 누구인지 공식 확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조선노동당 전원 회의 단체 사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른바 북한의 '권력 실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에서 북한의 외교수장이자 대미 전략을 총괄해 온 이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이용호 외무상이 교체됐고 새 외무상으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군 출신인 이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을 맡는 등 주로 대남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겐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공식으로 신임 외무상을 발표하진 않은 만큼 통일부 관계자도 "인사 변동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 부위원장 자리도 대폭 교체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부위원장 12명 중 5명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용호 외무상과 함께 대표적 '대미 라인'으로 불린 이수용 노동당 국제부장 자리는 김형준 러시아 대사로, 선전선동을 담당해 온 박광호 부장은 이일환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관련기사

정부, 북 개별관광 '남북 군사분계선' 지나가는 방안 검토 이도훈 본부장 "남북관계 개선 지지, 미 정부 입장 재확인" "남북협력 지지…비핵화와 보조 맞춰야" 미국의 속내는? 한·미, 남북 협력사업에 이견…"내정간섭" vs "실무협의" 이도훈 방미…"미국과 '북한 개별관광' 논의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