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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용호 경질, 신임 외무상에 이선권"…정부 '예의주시'

입력 2020-01-19 18:42 수정 2020-01-19 22:03

이선권, 과거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발언 논란
북한 당 부위원장, 12명 중 5명 교체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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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권, 과거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발언 논란
북한 당 부위원장, 12명 중 5명 교체 정황


[앵커]

북한 외교전략을 총괄해 온 이용호 외무상이 자리에서 물러난 걸로 전해졌습니다. 후임으로는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내정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남북정상회담에서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됐던 인물이죠. 우리 정부 당국도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조선노동당 전원 회의 단체 사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른바 북한의 '권력 실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에서 북한의 외교수장이자 대미 전략을 총괄해 온 이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이용호 외무상이 교체됐고 새 외무상으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임명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군 출신인 이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을 맡는 등 주로 대남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겐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공식으로 신임 외무상을 발표하진 않은 만큼 통일부 관계자도 "인사 변동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 부위원장 자리도 대폭 교체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부위원장 12명 중 5명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용호 외무상과 함께 대표적 '대미 라인'으로 불린 이수용 노동당 국제부장 자리는 김형준 러시아 대사로, 선전선동을 담당해 온 박광호 부장은 이일환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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