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구하면 떠오르는 호쾌한 덩크슛입니다. 화려한 동작과 함께 골대에 직접 꽂아 넣는 덩크슛은 '농구의 꽃'이라 불리는데요. 올해 미 프로농구 NBA에서도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덩크슛이 쏟아졌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 선수가 앞을 막아서자 움칫하더니 갑자기 공을 백보드를 향해 던집니다.
그러더니 맞고 튀어 나온 공을 그대로 내리꽂습니다.
NBA 덩크슛 대회에서 높이 뛰어 올라 몸을 접었다 피는 덩크슛을 선보였던 애런 고든의 강렬한 동작은 여전했습니다.
자유투 라인에서 날아올라서, 또는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서 골대에 직접 꽂아 넣는 덩크슛은 농구에서 가장 화려한 기술입니다.
한 손으로 공을 잡고 팔을 크게 휘둘러 내리 꽂고, 상대 팀에서 가장 큰 선수가 앞을 가로막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덩크슛을 성공합니다.
멋들어진 패스를 공중에서 받아 시도하는 덩크슛도 빠질 수 없습니다.
농구장이 가장 크게 들썩이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덩크슛이 분위기를 띄우는 단순한 묘기만은 아닙니다.
슛은 골대에서 가까이서 던질수록 성공률이 높아지는데, 높이 뛰어 골대에 닿을 수만 있다면 덩크는 그 어떤 슛보다 확실한 득점입니다.
실수로 공이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와도 다시 내려와 그물을 통과하는 행운도 뒤따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높이 뛰지 못하면 공과 함께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도 나옵니다.
초창기 농구에서 수비수를 무시하는 행위로 여겨졌던 덩크슛.
이젠 농구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아름다운 기술로 하나하나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