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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 피해자, 미쓰비시와 면담…대법 배상판결 후 처음

입력 2020-01-17 20:44 수정 2020-01-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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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일본 측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죠. 그런데 오늘(17일), 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으로 미쓰비시가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면담을 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쓰비시는 사죄하라, 사죄하라.]

미쓰비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소송을 도와 온 시민단체가 오늘 도쿄에서 500번째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60여 명이 모여 미쓰비시를 향해 위자료 지급을 선고한 대법원 판결 이행과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도 함께 불렀습니다.

[산 자여 따르라.]

양금덕 할머니는 10년 만에 미쓰비시 중공업 측과 면담을 했습니다.

2018년 대법원 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 기업 가운데 피해 당사자와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카하시 마고토/나고야 근로정신대 소송지원모임 공동대표 : 원고가 오면 만나지 않겠다는 외무성과 대비하면 상당히 다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시작된 금요행동은 강제징용 관련 시민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쓰비시 측이 화해 교섭에 나서면서 2년간 중단된 적이 있지만 지난 13년 동안 할머니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목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피해자들과 면담에 응한 것은 큰 진전입니다.

하지만 사죄와 배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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