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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속 별별 장르 탐구 #호러 #시트콤 #리얼리티 #드라마

입력 2020-01-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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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속 별별 장르 탐구 #호러 #시트콤 #리얼리티 #드라마

호러부터 시트콤, 리얼리티, 드라마까지. 모두 '검사내전'에서 만날 수 있다.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각양각색 장르 활용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는 것.

극과 극 매력의 앙숙 검사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를 필두로 작은 지방 도시 진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생활밀착형 이야기를 다루는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 16부작).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름을 유발하고, 폭소를 터트리며, 눈물샘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시청자에게 즐거운 고민을 안기는 '검사내전' 속 별별 장르들을 짚어봤다.

#호러

이선웅의 위트 가득한 진영 가족들의 소개로 막을 연 '검사내전'. 곧이어 등장한 '굿값 사기 사건'은 시청자들의 머리끝을 쭈뼛 세웠다. 바야흐로 5년 전, 엄마의 하이힐을 신고 놀던 여자아이가 실종된 사건이 미제로 남았고, 당시 담당 검사가 쓰던 309호 검사실에서는 밤마다 정체 모를 '또각또각' 소리가 들려온다는 진영지청의 괴담이 안방극장에 울려 퍼진 것. 귀신에 씐 듯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로 "발이 아파요"라며 중얼거리던 무속인 역시 폭소와 소름을 동시에 선사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르의 반전을 선보이며, 신선한 드라마의 등장으로 '검사내전'이 시청자의 뇌리에 새겨진 순간이었다.

#시트콤

'검사내전'에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웃음이 적재적소에 숨어있다. 주인공 선웅은 시작부터 군사시설에서 낚시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때때로 밉지 않은 찌질함을 드러내 방심한 시청자들을 빵 터트리고 있다. 연쇄 '살인범'이 아닌, 연쇄 '사기범' 할머니 사건은 나름의 이유로 만만찮은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 검사들의 사연과 버무려져 유쾌함을 더했다. 또한, 냉철했던 명주가 의외의 코믹한 모습을 드러낸 '산도박장 사건'은 시청자들의 '최애' 에피소드로 등극했다. 특히 도박의 맛을 알아버린 명주가 '장땡'에 눈이 멀어 패를 확인하기 위해 초점을 잃고 돌진하는 장면은 빼놓을 수 없는 '킬링 파트'다.

#리얼리티

드라마적 판타지 대신 리얼한 현실의 씁쓸함을 선택한 '검사내전'. 임금체납의 피해자가 홧김에 사장에게 상해를 입혔다가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정수실업 사건', 오윤진(이상희)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 '워킹맘' 에피소드는 현실을 200% 반영해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휴직을 권하는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눈에 제가 하는 건 일도 아니고, 전 검사도 아니죠?"라는 속내를 끝내 삼키던 윤진. 일과 육아에 치여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설움을 눌러 담은 이 장면은 현실 워킹맘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대변했다. "내 이야기 같아서 눈물이 났다", "너무 공감 가는 에피소드였다"라는 네티즌들의 감상이 줄을 이은 이유였다.

#드라마

언제나 완벽주의자적 면모만을 보여줬던 명주였기에, '무량동 사건'과 함께 밝혀진 그의 과거는 더욱 마음 아팠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 당하기만 하던 엄마로부터 홀로 도망쳤던 명주. 오랜 죄책감을 마주하고 드디어 이뤄진 엄마와의 재회는 보는 이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선웅은 일을 핑계로 무관심했던 아들의 학교 폭력 가해자로서의 이면을 보게 됐고, 검사와 아버지의 갈림길에서 심리적 갈등을 겪기도 했다. 어려운 길이지만, 옳은 결정을 내린 그 선웅. 그의 진심에 시청자들 또한 응원을 보내왔다.

'검사내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제공 : 에스피스)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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