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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곧 소환…경찰청 본청 압수수색

입력 2020-01-17 07:35 수정 2020-0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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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의혹과 관련해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곧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어제(16일)도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경찰 공문발송 시스템과 메신저 등의 자료를 확보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압수수색은 어제 오전 11시에 시작돼 4시간이 걸렸습니다.

주로 경찰이 정보화 통신담당관실 서버에 보관하고 있는 자료가 대상이었습니다.

경찰 내부 메신저의 공문과 이메일도 포함됐습니다.

2018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리 첩보가 청와대와 경찰청을 거쳐 울산지방 경찰청까지 내려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청이 청와대로 9차례 보고한 내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당시 울산지방 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경찰 인재 개발원장을 곧 소환할 계획입니다.

황 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면서 "당당하게 출석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야 하는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황 원장 측은 총선 입후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설 연휴 전에는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한 차례 무산됐던 청와대 압수수색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법적 근거를 제출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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