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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억류 'DL 릴리호' 내부 사진 입수…선원들 생활은?

입력 2020-01-17 08:14 수정 2020-01-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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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선원들이 타고 있는 선박 두 척이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돼 억류돼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영해를 침범한 혐의로 한 척은 석 달 전에, 또 한 척은 엿새 전에 붙잡혔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석 달 넘게 배에서만 지내고 있는 선원들은 잘 먹지 못하고, 물도 부족한 상태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몇 달째 버리지 못한 쓰레기가 봉투마다 가득 담겨 배 한쪽에 쌓였습니다.

싣고 온 식자재는 이미 바닥나 부식 창고가 텅 비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영해를 침범한 혐의로 나포돼 현재까지 억류 중인 DL 릴리호의 내부 모습입니다.

파나마 선적의 LPG 수송선인 이 배에는 선장과 선원 등 우리 국민 9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이 타고 있습니다.

석 달 넘게 바다 위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승선 중인 한 선원은 "현지 대리점을 통해 부식을 공급받고 있지만 질이 낮아 라면만 먹고 있다"며 "깨끗한 물이 부족해 빨래도 잘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선사 측은 나포됐을 때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정부에 공식 대응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외교부는 지난달 5일 인도네시아 측에서 나포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전까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뒤늦게 어제(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영사를 현장으로 보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11일 비슷한 지점에서 나포돼 한국인 4명이 억류된 선박 CH벨라호도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마린트래픽)
(영상디자인 : 유정배·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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