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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명절 춘절 앞두고 '우한 폐렴' 확산 우려…대비는?

입력 2020-01-17 08:44 수정 2020-01-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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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수억 명이 대이동을 할 것으로 보여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리 함께 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사망자 밤사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을 저희가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 41명이 우한에서 발병을 했는데 지금까지 2명이 숨졌어요. 치사율이 높은 상황입니까? 어떻습니까?
 
  • 우한 폐렴 두 번째 사망자 발생…중증도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까지 사망자로만 보면 5% 이하의 사망률이지만 결국 이 유행이 다 끝나고 중증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봐야지만 최종적인 사망률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5명도 중태라는 얘기도 있고요. 코로나바이러스. 이게 원래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주 전통적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 접어들면서 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변종이 생기면서 사스라는 호흡기병을 유행을 시켰고 그다음에 저희가 다 기억하다시피 2015년에 메르스 코르나바이러스라는 것이 나타나면서 또 우리나라에도 큰 유행을 일으킨 그런 사례가 있어서 최근 2000년 들어서는 계속 변종인 코로나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고 이번에 우한지역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도 이번 주에 WHO 세계보건기구가 2019년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해서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명칭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기를 주로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서 새로운 유전자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생기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맞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그동안에 동물들이 옮긴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잖아요. 지금 집단 발병하고 있는 우한시의 화난 수산물시장. 여기에서 박쥐, 가금류 이런 것들을 거래 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매개체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까?
 
  •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력은?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수산물시장이라고 이제 공식적으로 발표됐지만 수산물시장 바로 인근에서 가금류나 여러 가지 동물을 파는 그런 가게들도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흥미로운 것은 확진 환자 중에 일부가 요리사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이런 동물 같은 것들을 다루는 식재료로 다루기 위해서 사고 파는 과정에서 어떤 공통적인 그런 오염원이 생겼고 이것들이 많은 사람들한테 광범위하게 뿌려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도 그렇고 고양이나 아니면 다른 가금류에서도 살 수가 있는데 여기서 변이가 생긴 상태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한의 환자들 가운데 중국인 부부가 있는데 이 부부 중의 1명은 아예 화난 수산물시장에 간 적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배우자로부터 감염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결국에 이게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 간에 전염이 되느냐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맞습니다. 실제로 초기에 중국보건당국은 사람 간에  전파는 없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대규모의 유행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화난 수산물시장에 방문하지 않은 그런 환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게 부부간 전파로 의심이 되는 사례이고 또 일본에서 확인된 경우에도 유행이 시작된 시장 근처를 가지 않은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어서 사람 간 접촉에 의한 전파가 조심스럽게 추정이 되어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발생 양상을 보면 전파력 자체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도 사람 간에 제한 적이지만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한 상태고요. 보통 코로나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과정들을 보면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감염이 되고 이런 상황들이 있잖아요. 이것도 그렇게 봐야 될까요, 그러면.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변종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전파 양상. 그러니까 전파 방법에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그런 침방울 같은 것들이 실제 전파 매개체가 되고 있고 이것들이 떨어져 있는 어떤 공간을 손으로 만지거나 하면서 다시 감염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파 방법은 전파 경로는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시 밖에서는 현재 일본과 태국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태국 이어 일본서도 '우한 폐렴' 확진 환자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결국에는 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발생된 사례가 중국계의 국민이거나 아니면 중국 국적을 가진 분들이 우한 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방문한 과정에서 직접 전파가 이뤄진 사례로 보고 있고 일본의 경우는 확인 작업이 필요한 그런 상황이기는 하지만 사람 간 전파를 의심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그런 전파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금 현재 우한지역을 방문해야 되는 경우에는 가급적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고 반드시 방문을 해야 된다면 유행이 집중됐던 우한 시장은 절대 방문하시면 안 되겠고. 또 귀국한 후에도 2주 이내에 열이나 기침, 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서 신고를 하시고 적절한 관리를 받으셔야겠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백신이 없잖아요. 치료제는 있습니까?
 
  • 백신 개발 오래 걸릴 수도…예방책은?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전에 확인이 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도 그렇고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도 그렇고 아직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개발이 안 됐습니다. 실제로 이런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를 개발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또 성공 확률이 그렇게 높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개발이 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5~6년 이상 10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오늘 나오셨으니까 좀 다른 쪽의 질문인데 요즘에 국내에서는 독감이 크게 유행을 하고 있잖아요. 이건 원인이 뭡니까?
 
  • 독감 유행, 원인 어떻게 보나?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해마다 전 세계를 돌면서 전 세계적으로 30만에서 50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아주 심각한 질병입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도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예년처럼 돌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접종 인구가 아직 좀 충분하지 않다라는 겁니다. 특히 아동들에서의 어린이들에서 백신접종이 우리나라가 아직 낮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우리나라 사회가 인구구조가 연령이 나이가 많은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여 기에서 유행도 상당히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노약자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필요합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길게는 5월 초까지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을 맞고 나면 항체가 2주 정도 이후에 생기게 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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