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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주민들 대리운전 해줘야지…" 김재원 발언 논란

입력 2020-01-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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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음주운전 전과 보셨는데 음주운전에 대해 이렇게 말한 현역 의원도 있습니다. 경찰이 주민들 음주단속이나 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 주민들 음주운전 대리운전도 해주고 경찰관들이 그래야 되는데 음주 단속이나 하고 이러면 안 되지 않습니까. 경찰관들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일 경북 의성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김재원 의원이 한 말입니다.

지역구 내 파출소를 지어줬단 점을 강조하다가 나온 말입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 OO파출소 새로 지어주게 됐는데, 마찬가지로 경찰관이 요구를 많이 해서 파출소 지어주는데…]

경찰 측 민원을 들어줬으니 더 잘 봉사해야 한단 취지로 말을 하다 불법 행위 단속을 자제하란 데까지 나간 겁니다.

보고회 참석 주민 중에서도 황당하단 반응이 나옵니다.

[주민 A : 음주운전을 봐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뭔가 많이 잘못된… 사고 나서 사망이라도 나면 어떻게 됩니까.]

[주민 B :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이… 국회의원으로서 이거는 공권력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의원은 JTBC에 "농촌엔 대리운전 업체가 없어서 경찰이 주민을 태워주는 경우가 많다"며 "단속만 하면 주민들이 힘드니 더 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2018년 의성군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때 검찰에 연락해 봐주게 했다고 말했다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2018년 자료화면 : 양파TV뉴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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