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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탈 화산 인근 꺼지는 땅…"추가 폭발 징후"

입력 2020-01-16 08:08 수정 2020-01-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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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탈 화산이 분화한 지 닷새째입니다. 인근에서 땅이 꺼지고 도로가 끊기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는데, 땅속 마그마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폭발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가운데 낭떠러지가 보입니다.

거대하게 팬 웅덩이입니다.

필리핀 탈 화산이 분화한 이후 땅이 반으로 갈라진 겁니다.

이처럼 마을 곳곳에서 도로가 끊어져 두 동강이 났습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탈 화산 인근에서 적어도 15곳 이상 비슷한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산 폭발 이후 땅속에서 마그마가 이동하면서 400여 차례나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추가 폭발이 잇따를 수 있는 징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화산재와 유독성 가스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게 문제입니다.

분화구에선 하루 동안 1700t에 가까운 이산화황이 배출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산재는 섬에서 65km 이상 떨어진 마닐라시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마스크를 찾습니다.

마스크 가격이 7배까지 오르며 품귀현상까지 나타나자 필리핀 정부는 유엔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화면제공 :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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