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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처럼 북 명소 방문…정부, '개별관광' 적극 검토

입력 2020-01-15 21:41 수정 2020-01-15 21:44

'단체' 아닌 '개인'이 여행하는 형태
제3국 통한 '이산가족 고향 방문'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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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아닌 '개인'이 여행하는 형태
제3국 통한 '이산가족 고향 방문'도 검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4일) 남북관계를 주체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개별관광을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북한을 개별적으로 관광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중국인이나 서방 외국인들은 개별 여행사에 돈을 지불하면 금강산이나 백두산, 원산 등 북한의 주요 명소를 얼마든지 관광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프랑스, 호주 등 다른 국가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형태의 개별 관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즉, 국가나 대행기업이 승인한 인원만 단체 형태로 가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북한 비자 등을 받아 개별적으로 북한을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등 외국 사례를 참고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금강산 관광과는 다른 방식이 됩니다.

기존엔 현대아산이 북한 당국과 계약을 맺고 관광객 수에 따라 대가를 계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현금이 대량 유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벌크 캐쉬, 즉 현금의 대량 유입을 유엔 안보리가 막아왔는데 이 방식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또, 제3국을 활용해 이산가족들이 북한 고향을 찾는 걸 개별관광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문제는 북한의 호응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식을 포함해 금강산 관광의 개선방안을 북한에 협의하자고 제안한 상태지만 북한은 시설 철거를 통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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