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오늘(13일) 본회의를 열고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을 방금 처리했습니다. 수사권 조정안 법안도 방금 막 처리가 됐다고 하는데요. 국회를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지금도 국회가 본회의를 진행 중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방금 전에 막 끝났습니다.
오늘 본회의는 1시간 30분 전쯤부터 시작이 됐는데요.
한국당은 총리 인준안 표결에만 참여를 하고 나머지 법안에는 모두 불참했습니다.
검찰청법과 유치원 3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 없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거부 입장을 나타낸 겁니다.
다만 조금 전 본회의장 앞에서 날치기 규탄대회를 가졌고 현재는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오늘 처리된 안건들을 좀 차례대로 하나씩 살펴보죠. 우선 정세균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처리가 됐죠?
[기자]
오늘 본회의의 첫 번째 안건으로 통과가 됐습니다.
약 40여 분 전에 164표로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반대는 109표, 무효는 4표, 기권은 1표였습니다.
과거 4+1 연대였던 5당 협의체의 157명에 친여 성향의 무소속 7명까지 모두 찬성표를 던진 거라서 여당이 모을 수 있는 표는 모두 모은 셈입니다.
[앵커]
한국당의 반대는 있었지만 일단 민주당으로서는 큰 시름을 덜게 됐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국회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에 있어서 매우 불안함을 나타낸 상태였습니다.
사실 오늘 결과를 얻기 위해서 정세균 총리 후보는 지명 직후부터 청문회 이후까지 당시 4+1 대표들에게 모두에게 전화를 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파악된 것만 약 6통인데요.
잘 부탁한다는 취지였는데 지명 직후부터 표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후임이 결정이 됐죠. 혹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입장을 낸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은 없습니다. 이낙연 총리 측은 내일 아침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총리가 종로구 아파트의 전세계약을 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이 됐는데요.
따라서 조만간 사퇴서를 내고 종로 지역구 후보자로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패스트트랙 법안 얘기로 좀 가보죠. 수사권 조정안 법안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두 가지 다 통과가 된 건가요?
[기자]
모두 처리가 됐습니다. 형사소송법안은 165표, 검찰청법은 164표로 통과됐습니다.
기명투표였는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투표는 없었던 겁니다.
[앵커]
유치원 3법도 오늘 처리 대상이었죠?
[기자]
방금 전에 역시 막 처리가 됐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이 주장했던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등 모든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가 된 겁니다.
따라서 이해찬 당대표는 오늘 저녁 여의도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신년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무리하는 데 그동안 수고했다는 격려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국회에서 김필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