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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파' 차이잉원 재선 성공…양안 분위기 '급랭'

입력 2020-01-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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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총통 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중국 성향, 그러니까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데요. 

타이베이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이 이겼다',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이 확정되자 터져나온 시민들의 환호입니다.

표 대결을 펼쳤던 국민당 한궈위 후보에 이긴 게 아니라 대만을 압박하는 중국에 승리했다는 국민들의 외침이었습니다.

이는 역대 최다 득표 당선이라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의 취임 일성도 대만 독립이었습니다.

[차이잉원/대만 총통 (재선) : 대만 국민들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거부했습니다. 대만 총통으로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들의 뜻을 따를 것입니다.]

반중파 총통의 재선에 중국의 대응은 긴박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에 대한 어떤 시도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언론은 "당선 배후에 비열한 수단이 난무했다"며 비방을 쏟아냈습니다.

반대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강력한 동맹관계를 발전시키자며 대만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주권 수호를 앞세우며 중국에 반기를 든 대만과 이것이 역사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선 중국, 여기에 대만과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를 앞세운 미국까지 더해지면서 3국 간의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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