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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승객'이 택시기사 폭행…귀 물어뜯겨 40바늘 꿰매

입력 2020-01-11 20:32 수정 2020-01-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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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때리고 귀를 물어뜯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귀를 40바늘 넘게 꿰맸는데 의사가 어쩌면 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블랙박스에 남았지만, 이 승객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합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성이 갑자기 기사의 입을 틀어막습니다.

놀란 기사가 손을 붙잡자 몸을 덮쳐 귀를 깨물고 당깁니다.

주먹으로 머리를 당기고 여러 차례 때리기도 합니다.

지난 8일 저녁 경기도 남양주 인근을 달리던 택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알리자 잠에서 깬 취객이 폭언과 폭행을 시작한 겁니다.

[서상복/피해 택시기사 : 안 내리실 거예요, 하니까 너는 뭐냐 XX야 욕지거리하면서 얼굴에 손대기 시작… 애들이 막 생각이 나고 그래서 죽이기야 하겠냐 하고 다 맞고 앉았지.]

폭행은 1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살려달라"는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문을 열고 나서야 손찌검을 멈췄습니다.

30년 넘게 버스와 택시를 운전해온 피해자는 귀 40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얼굴과 몸 곳곳에 타박상도 생겼습니다.

[서상복/피해 택시기사 : 2주 후에 실밥 풀고 이게 살아나는지 봐서 괴사하면 절단해야 한다고… 죄 받을 일 한 적 없거든요. 그렇게 당하고 나니까 실망스럽고 세상도…]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60대 A씨를 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낮아 귀가시켰고, 피해자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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