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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커진 정부…이란 "한국 호르무즈 파병 시 단교 고려"

입력 2020-01-10 20:31 수정 2020-01-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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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고민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가 이란 측은 우리가 파병할 경우 단교까지 고려하겠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근처에 있는 청해부대가 우리 국민을 보호할 목적으로 호르무즈로 이동할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넓히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청해부대 활동에 우리 국민 안전과 보호가 포함돼 있다"며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도 일본처럼 호르무즈에서 독자 활동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엔 "미국이 꼭 반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호르무즈에 해상 자위대를 파견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에 들어가지 않고 별도로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병 결정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정부 결정이 이라크에 있는 1천 600명 국민과 이란에 있는 290명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같을 순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란 측은 "파병 시 단교도 고려할 수 있다"며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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