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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묻고 가자는 사람을 묻고 가야"…반감 드러낸 친박

입력 2020-01-10 20:57 수정 2020-01-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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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중심이 된 보수 진영 내 통합추진위원회가 어제(9일) 출범했는데요. 하지만 한국당은 오늘도 새로운보수당이 "보수재건 3원칙을 공식 수용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는 사이 친박계는 또다시 새보수당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보수당은 총선 공천권까지 걸고선 자유한국당 압박에 나섰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황(교안) 대표가 보수 재건 3원칙 진정성 있게 확답을 한다면 우리는 공천권 같은 기득권을 내려놓습니다.]

자신들이 조건으로 내건 3가지만 공개적으로 받아들이면 한국당 주도의 공천 결과도 그대로 받아들이겠단 겁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오늘도 다른 얘기만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 사람들이 이제 우리 당에 들어오겠다고 하고, 또다시 출발해야 하는 마당이니까 공정하게 경쟁하게 합시다.]

어제 한국당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일괄사퇴를 한 데 대한 설명입니다.

탄핵을 인정하라는 요구엔 답을 피하면서 다른 유인책만 강조한 셈입니다.

이러는 사이 친박계는 다시 새보수당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탄핵 반대했던 사람들 그거 잘못했다고 다 인정해라 (이런 뜻인데), (이러다 새보수당이) 이제 도리어 이제 짐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이 올 거고요.]

당 밖에선 더 과격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저희는 탄핵을 묻고 가자는 사람을 묻고 가자, 이거거든요.]

이런 가운데 보수 진영 통합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 첫 회의 개최를 추진 중입니다.

위원회 측은 일단 통합 대상 보수세력들에 대표자 참석을 요청한 상태인데, 새보수당의 참석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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