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축구예선 첫 경기에서 맞붙은 상대가 중국이었는데요. 경기 종료 직전에 이동준이 극적으로 골을 넣으면서 1대 0 승리를 했습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다음 상대는 이란입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빗나가고, 잘 찬 공은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계속되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쉬움만 쌓인 채 지나간 90분, 결정적인 한 방은 경기 종료 직전 찾아왔습니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이동준이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립니다.
그리고 왼발로 쏜 땅볼 슛이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후반 90분이 지난 뒤,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는데 마지막 3분 째에 승부가 갈린 것입니다.
[이동준/올림픽축구대표팀 : 쉽지 않을 경기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날, 중국은 초반부터 수비에 집중하며 우리 공격의 맥을 끊었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중국이 우리 팀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어요. 이를 우리는 예측하고 준비하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때론 위협적인 역습도 만들었지만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1대 1로 비겨, 우리나라는 C조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첫승을 올린 우리 대표팀은 12일 이란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