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선 열여덟살 청소년들도 투표권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여당은 공립학교 운영에 학생의 참여를 보장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놓고
우려도 나옵니다. 일단, 중앙선관위는 사립학교 교원들도 선거에서 중립을 지킬 의무를 갖도록 추진 중인 걸로 취재됐습니다.
김필준·김소현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이 공립 고등학교 운영에 학생을 참여하게 해주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검토 중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학교 운영위에 학생을 넣는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 밖에도 18세 맞춤 공약 여러 개를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고등학생 18세 : 그거는 좋다고 생각하구요. 학생들을 위주로 하는 그런 학교 운영에 정신이 담긴 거니까]
[김수빈/고등학생 18세 : 고3한테는 중요한 게 입시이다 보니까 만약에 그런 정책 운영을 한다고 해서 학생들이 그렇게 관심을 가져줄까]
다른 당들도 18살 표심을 잡기를 위한 고민이 큽니다.
정의당은 오늘(9일) 청소년들이 만 20살이 되면 모두에게 3천만 원을 주는 걸 1호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새로운보수당에선 "매표 행위"란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14만 유권자들을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젠 고등학교도 격전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