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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 '태풍급' 강풍에…유조선 좌초·담장 붕괴

입력 2020-01-08 21:08 수정 2020-01-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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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기후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7일)밤, 남부지방에는 시속 100k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먼저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있는 힘껏 차 문을 잡아당깁니다.

[야, 닫아라. 닫아라. 닫아라!]

거센 바람에 곧 포기합니다.

선박 12척이 떠내려갑니다.

[예인선들이 밀린 상황입니다.]

항구에 매어놓은 홋줄이 강풍에 터져버린 겁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6미터.

태풍급 강풍이 어젯밤 부산을 덮쳤습니다.

건물 외장재가 떨어지고 나무도 쓰러졌습니다.

밤새 부산에서만 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강풍에 대형 유조선이 좌초됐습니다.

이렇게 세찬 바람이 불면서 지붕 처마는 떨어져 나갔고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전깃줄은 이리 저리 흔들리고 있습니다.

2미터 높이의 이 주택가 담벼락도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창수/부산 부산진구 : 잠이 드는데 '쾅' 하는 거야. 깜짝 놀랐어.]

강풍으로 김해공항에선 어제 항공기 34편이 뜨지 못했습니다.

전남 진도에선 대형 조형물이 넘어졌고 경기 시흥에선 공사장 구조물이 버스를 덮쳤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한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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