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7일)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것은 더 이상 북한과 미국의 대화만 바라볼 수 없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남과 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며 5가지 남북 협력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상반기 답방도 촉구했습니다. 이렇게 밖으로는 대북 정책을 강조했고요, 안으로는 가장 강한 표현을 쓴 게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였습니다.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에 자신이 있다고 한 이후 한 달쯤 뒤에 12·16 대책이 나왔었습니다. 이번에도 더 강력한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협력이 멈춰선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지난 1년간 남북 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남과 북 모두 북·미 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북·미 관계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남북협력사업 5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단일팀을 포함한 스포츠 분야 협력과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입니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내겠단 겁니다.
[남북 간의 관광 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상반기 내 답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이에 앞서서, 긴 시간을 경제정책의 틀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였습니다.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 부진을 해소하겠습니다.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또 신년사를 통해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면을 거치면서 느낀 점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 정부는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입니다.]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면 더욱 강한 사회적 신뢰가 형성될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